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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이 글귀는 중국의 당나라 때 임제선사가 하신 말씀으로 “머무르는 곳마다 주인이 돼라. 지금 있는 그곳이 진리의 자리이다.”라는 뜻이며, 이는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 놓여도 진실하고 주체적이며 창의적인 주인공으로 삶을 살아가면, 그 자리가 바로 행복의 자리, 진리의 자리에 이르게 된다는 말씀이다.

보문사 도량에 피어난 연꽃

보문사 도량에 연꽃이 피어나 연화장 극락세계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감상해 보세요. 처렴상정(處染常淨) 연꽃은 진흙 속에서 살지만, 그 더러움을 조금도 자신의 꽃이나 잎에는 묻히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불자가 속에 처해 있어도 세상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오직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아름다운 신행의 꽃을 피우는 것과 같다. 화과동시(花果同時) 연꽃은 꽃이 핌과 동시에 열매가 그 속에 자리를 잡는다. 이것을 '연밥'이라 하는데, 즉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한 수단이며 열매의 원인인 것이다. 이 꽃과 열매의 관계를 인(因)과 과(果)의 관계라 할 수 있으며 인과의 도리는 곧 부처님의 가르침인 것이다. 연꽃은 진흙 속에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인데 더러운 연못에서 깨끗한 꽃을 피운다.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

불기 2565(임인)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무량하신 자비, 위대하신 지혜, 넓고 크신 공덕에 지극한 마음으로 찬탄과 정례를 드리옵니다.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하늘과 땅위에 나 홀로 존귀하니 온 세상이 모두 고통에 휩싸여도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는 외치심이 온 우주에 울려 퍼졌으니, 참으로 거룩하신 부처님의 위없는 지혜와 자비가 온 누리에 가득해지길 합장 발원하옵니다.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안내

부처님오신날을 봉축드리오며 삼계의 대도사 이시고 사생의 자부이신 부처님! 모든 생명의 근원이시고 어두운 세상을 밝히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신을 두 손 모아 봉축 드립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이 참 생명의 존귀한 빛이 있는 줄 모르고 끝없는 생사에 윤회하면서 한없는 고통 속에 있는 중생들을 대자비로 구원하시고자 룸비니 동산에 강탄하셨나이다. 이날은 더없는 기쁨의 날이요, 생명의 날이니, 저희들은 부처님께 일심으로 찬탄과 정례를 드리옵니다. “하늘과 땅위에 나 홀로 존귀하니 온 세상이 모두 고통에 휩싸여도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는 외치심이 온 우주에 울려 퍼졌으니, 참으로 거룩하신 부처님의 위없는 진리가 영원토록 사바세계에 전하여지길 발원하옵니다. 바라옵건대 부처님의 크신 가피력으로 세계의 평화..

무상(無常)

무상(無常) 무상이란 머물러 있지 않고 쉬임없이 변한다는 의미입니다. 인생은 생노병사(生老病死)로 변하는 무상하고 괴로운 존재입니다. 괴로움의 대표적인 것으로 여덟 가지를 꼽습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이 네 가지 괴로움은 누구나 겪는 기본적인 괴로움입니다. 거기에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애별리고(愛別離苦) 욕구하는 바를 얻지 못하는 구부득고(求不得苦), 미운 사람과 만나는 원증회고(怨憎會苦)와 슬픔이나 근심 번뇌가 사람을 괴롭히는 오온성고(五蘊盛苦)의 네 가지 괴로움을 합하여 '팔고(八苦)'라고 합니다. 생로병사는 너무나 일상적인 것이라서 별로 공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 정들고 가까이 지내던 사람과 이별하는 것은 큰 괴로움입니다. 이런 고통은..

잠시 빌려 쓰는 인생(오도송)

잠시 빌려 쓰는 인생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정말 내 것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동안 잠시 빌려 쓸 뿐입니다. 죽을 때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나라고 하는 이 몸도 내 몸이 아닙니다. 이승을 하직할 때는 버리고 떠난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내 것이라고는 영혼과 업보뿐입니다. 영원히 가지고 가는 유일한 나의 재산입니다. 부귀와 권세와 명예도 잠시 빌린 것에 불과합니다. 빌려 쓰는 것이니 언젠가는 되돌려 주어야 합니다. 빌려 쓰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너무 가지려고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많이 가지려고 욕심 부리다 모두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놓아두면 모두가 내 것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베풀면 오히려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 것이라고 집착하던 것..

임인년 정초 칠일신장기도, 입춘불공안내

정초 칠일신장기도, 입춘불공 안내 다사다난했던 신축년이 자취를 감추고 임인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새해에는 제불보살님의 크신 가피력으로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원만히 성취 되시고 불자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두 손 모아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수행과 기도 포교의 근본도량 금병산 보문사에서는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칠일 신중기도와 입춘불공을 아래와 같이 봉행하오니 불자 여러분께서는 지극한 정성으로 불공 기도에 동참하시어 부처님의 가피와 신장님의 가호아래 관재구설 삼재팔난과 코로나질병 등 일체 재앙이 소멸되어 안과태평하시고 무장무애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 아 래 ----- 정초 칠일 신중기도 • 입 재 : 2022년 2월 3일 (음력 1월 3일) 목요일 오전 10시 • 회 향 :..

아산보문사 달라이라마 아침기도 발원문

달라이라마 아침기도 발원문 오늘 제가 살아있는 것이 다행입니다. 제가 이 귀한 인생을 얻었으니 오늘도 화를 내지 않고 어려운 일도 인내 하겠습니다. 좋은 말을 쓰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착한 일을 하겠습니다. 오늘도 마음 닦는 수행을 하면서 저의 모든 것을 베풀겠습니다. 이 귀한 오늘을 그렇게 살겠습니다.

아산보문사 임인년 새해 발원문

동녘 하늘에 솟아나는 찬란한 광명, 구원의 생명이신 우리 세존 부처님, 당신의 어린 아들 딸들이 곱게 손길을 모아 당신 앞에 발원합니다. 부처님! 당신은 어둠 가운데 등불을 밝히시고 길 잃은 자의 손을 잡아 인도하시며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니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까?"하고 제자 어찌 염려하리이까. 부처님! 저는 환희 미소 지으시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밝게 열려 있는 오늘의 희망을 봅니다. 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이날의 역사를 위하여 힘차게 일어섭니다. 그리하여 뜨거운 햇볕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수행 정진 하겠습니다. 이 길이 당신께로 다가가는 거룩한 부처의 길임을 굳게 믿습니다. 부처님! 저희 가족과 이웃과 형제들이 오늘 하루 당신의 광명 속에 굳건히 정진하도록 인도해 주시옵길 두 손 모아 비..

아산보문사 타종식 봉행

보문사에서는 불기2566년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소망을 기원하는 타종식이 많은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 되었습니다. 송운 큰스님께서는 참석한 사부대중들에게 새해에는 여러 불자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여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모든 소원 이루시길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드린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동지 불공, 타종식, 성도재일 안내

동지불공, 타종식, 성도재일법회, 관음백일기도회향 안내 불자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가 충만하여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보문사에서는 부처님의 가피로 신축년 한해를 아무런 장애 없이 마무리 하게 해주신 감사의 기도와, 임인년 새해에도 부처님의 가피와 신장님의 가호로 사대가 강건하고 육근이 청정하여 자손창성과 부귀영화 있도록 기원하는 동지 기도를 아래와 같이 봉행 합니다. 동지는 묵은 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그리고 동지는 원화소복(遠禍召福) 재앙과 액운을 멀리하고 복을 부르는 날 입니다. 부처님께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 드려 새해에는 만사여의 원만성취 하시길 바랍니다. 동지불공 (삼재소멸, 사업성취, 복덕구족 발원) * 일 시 : 2021년 12월 22일(음력11월 ..

칠보사, 석주당 정일 대종사 17주기 추모 다례재 봉행 BTN뉴스

포교와 역경, 도제양성에 매진했던 석주당 정일 대종사의 17주기 추모다례재가 봉행됐습니다. 석주당 정일대종사 문도회는 오늘 삼청동 칠보사에서 선학원 이사장 법진스님과 조계종 해외특별교구장 정우스님, 중앙승가대 학인과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행자로서의 삶과 사상을 기렸습니다. 법진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세 차례나 역임할 정도로 종단 개혁과 혁신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역경과 도제 양성 등 한국불교의 근현대사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며 추모했습니다. 문도대표 송운스님은 17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스님의 법향은 더 그립다면서 석주대종사의 유훈을 받들어 정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석주 큰스님 유지 잘 계승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불교저널 뉴스

석주당 정일 대종사 17주기 추모다례 7일 칠보사에서 봉행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과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하면서 포교와 역경, 도제양성, 종단 개혁에 이바지했던 석주당 정일(昔珠堂 正一) 대종사 열반 17주기를 기리는 추모 다례재가 11월 7일 오전 10시 서울 칠보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모다례재는 삼귀의, 반야심경, 추도사, 추모의 노래, 문도 대표 인사, 종사영반, 헌다, 분향,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은 추도사에서 “석주 큰스님은 남전, 만해 두 분의 은사를 모셨다. 남전 스님에게는 출가의 본분을, 만해 스님에게는 개혁불교, 대중불교의 정신을 배우셨고, 평생 실천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석주 큰스님은 선학원의 설립 정신과 취지를 잘 이해하고 계승하신 분이며, 총무원장..

연기법(緣起法)이란 무엇인가?

연기법(緣起法)이란 무엇인가? 불교(佛敎)에서 말하는 법(法)이란 진리(眞理)를 의미 합니다. 진리(眞理)란 참된 이치(理致),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것, 또한 법(法)이란 자연계의 법칙(自然界의 法則), 인간계의 질서(人間界의 秩序), 존재(存在)하는 모든 것, 세상의 모든 존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연기법(緣起法)이란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줄인 말로, 모든 법(法)은 서로 인(因)이 되고 서로 연(緣)이 되어 생기(生起)한다는 것으로, 조건(條件)에 의한 발생(發生) 이라는 의미(意味)를 지니고 있습니다. 연기론(緣起論) 불교사상의 근본적인 세계관으로 우주만유(宇宙萬有) 삼라만상(森羅萬象)은 상의상관(相 依相關) 상대적(相對的) 의존관계(依存關係)에 의하여 존재(存在)하고 생성변화(生成變化) 한다는 ..

신축년 백일 관음기도 안내

백 일 관 음 기 도 안 내 수행과 기도 포교의 근본 도량 보문사에서는 신축년 한 해를 원만히 마무리 하고, 불자님 가문의 번영과 발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백일관음기도를 봉행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질병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대 재앙을 격고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모든 국민들이 경제적인 고통과 건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맞이하여 불자님들께서는 지극한 정성으로 백일관음기도에 동참하시어 코로나 질병이 하루속히 소멸되고 경제가 안정되도록 모두 한 마음으로 기도에 임하셔야 할 것입니다. 관세음보살님께서는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 발고여락의 화신 입니다.” 원력이 크고 깊어서 세상의 모든 중생의 소리를 들으시고 관찰하시여 중생들의 괴로움을 없애주시고 즐거움을 내려 주시는 “대성..

《 발원(發願), 서원(誓願), 행원(行願), 원력(願力) 이란? 》

사람들에게는 많은 원(願)이 있으며, 그 원은 ‘바라는바’ 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자기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스스로 수립하는 기본적인 결심이 원(願)인 것입니다. 이 원을 불교에서는 발원(發願) · 서원(誓願) 행원(行願) · 원력(願力) 등의 다양한 용어로 표현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결심을 스스로 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발원]이라 하고, 원을 세움과 동시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기필코 이루겠다는 맹세(誓)가 뒤따르기 때문에 [서원]이라 하며, 원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천행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행원]이라 합니다. 또 내면적인 원은 결코 원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원을 이룰 수 있는 힘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원(願)과 힘(力)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상관관계에..

보문사. 사라나스님 석사 학위 수여 축하

송운큰스님 수계 제자인 사라나 스님이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맛지마 니까야(Majjhima Nikaya) 우빠리경(upali sutta)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 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수여 받게 되어 주위의 모든 사부대중 들의 축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리랑카 사라나 스님의 문중에서도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만해스님 민족·애민정신 실천한 석주스님. BTN뉴스

〔앵커〕 만해스님의 상좌는 아니었지만 스님을 옆에서 모시며 평생 만해정신을 실천한 석주당 정일 대종사의 삶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석주 대종사와 만해스님의 인연, 삶의 궤적을 짚어보는 논문들이 발표됐습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조계종 총무원장과 선학원 이사장을 역임하고, 일생을 포교와 교육, 역경에 매진했던 석주당 정일 대종사. 1920년대 선학원에서 만해스님을 시봉한 석주 대종사의 삶과 만해정신을 돌아보는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김광석 동국대 특임교수는 만해학회가 ‘석주스님의 생애와 만해사상’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만해스님의 영향을 받은 석주 대종사의 삶을 조명했습니다. 석주 대종사는 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