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배우기/♣ 법문

경전의 말씀

아산 보문사 2023. 2. 27. 23:47

 

경전의 말씀

​(사십이장경)
부처님 말씀에 공덕 가운데는 유루(有漏)가 있고 무루(無漏)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유루란 언젠가는 새어 없어질 때가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무루란 영겁이 다하도록 결코 새지않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부귀영화란 모두가 유루복에 속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지위가 높고 권력이 있고 돈이 많고 인물이 훌륭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오래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없어지고 말기 때문에 유루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신을 가다듬고 자성을 반조하고 원을 세우고 남을 위해 거룩한 일을 한다는 것은 영겁이 다하도록 새지 않는 무루복인 것입니다.

(금강경)
금, 은, 유리 등 칠보로 삼천 대천 세계가 가득하도록 보시한 공덕보다 단 일 분 동안이라도 자성을 반조한 수행 공덕이 더욱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금, 은, 유리 등 물질적인 보배는 필경은 부서지고 흩어지고 없어 지지만 마음을 깨끗이 닦은 공덕이란 결국 부처님이 되는 영원한 공덕이 된다는 말입니다.

(법구경)
여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가난하고, 재난을 당하여 고통받고 병들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함이며, 그렇기 때문에 만일 사람들이 병들고, 약한 사람이나, 수행자, 그리고 가난하고 외로운 노인들에게 공양하면 그 복은 한량이 없어 무엇이나 뜻대로 이루어질 것이니라. 비유하자면 복이 오는 것이, 모든 강물이 흘러 바다로 모이듯이 그와 같이 복덕이 쌓이게 되며 마침내 공덕이 모이고 쌓이면 영원히 죽지 않는 불생불멸의 해탈을 얻게 될 것이니라.

(화엄경)
어두운 속에 있는 보배는 등불이 아니면 볼 수가 없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무리 좋다지만 설하는 사람이 없으면 알 수가 없나니라.
등 이란 밝히는 것이 사명이며 의무입니다. 아득한 세월을 통하여 업에 저리고 죄악에 물들어 있는 우리들의 심성에 부처님의 광대무변한 자비의 광명이 아니면 도저히 씻어낼 수 없으며 칠흑처럼 캄캄한 생사의 물결을 건너감에 있어 지혜의 등불이 아니면 절대로 피안의 언덕에 이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덕과 복덕을 지어 지혜의 등을 밝혀 짙은 죄장을 참회하고 다 생으로 쌓여 있는 더러운 때를 깨끗이 씻어내고 보살의 육도만행을 실행에 옮기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여야 하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