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배우기 203

나옹선사 선시와 발원문

나옹선사 선시와 발원문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노여움도 내려놓고 아쉬움도 내려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이 한시를 쓴 사람은 나옹선사(懶翁禪師, 1320~76) 입니다. 나옹선사는 고려 말 공민왕의 스승이었으며, 또한 무학 대사의 스승이기도 했습니다. 무학 대사는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왕사(王師)였습니다. 그러한 나옹 선사를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정도로만 기억하는 건 너무 아쉬운 일입니다. 내면에 확고한 견처(見處ㆍ깨달음의 자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특히 나옹선사 발원문과 토굴가(해탈시)는 수행자들의 길잡이가 되었으며 발원문은 전국의 모든 사찰에서 조석예불의 발원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옹선사 발원문..

갑진년 발원문

갑진년 발원문 시방삼세에 항상계시는 불·보살님! 바라옵나니, 불법이 시방삼세에 두루하여 법륜이 상전하고 이 땅에 하루속히 남북통일과 세계평화가 이루어지길 축원하옵니다. 중생의 소망따라 다함없이 거두어 주시는 불·보살님! 저희들이 정법의 지혜를 닦아 바다와 같이 넓고 깊은 공덕을 이루어 모든 이에게 두루 회향코자 발원하오니, 저희들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주시고 영영 불법을 여의지 않게 하소서. 저희들이 한없는 옛적부터 지금까지 무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육도를 윤회하며,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었던 탓으로 지은 모든 업장을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옵나니 바르고 슬기롭게 살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불·보살님! 오늘 여기에 동참한 저희 모두가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사와,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지은 모든 업장을 ..

새해맞이 타종식

보문사 타종식 보문사에서는 불기2568년 갑진년을 맞이하여 신년 새해 소원과 소망을 발원하는 예불과 타종식이 많은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 되었습니다. 먼저 큰 법당에서 부처님께 신년 세배 칠정례와 축원을 올리고 종각으로 이동하여 각자 소원을 비는 타종식을 봉행하였습니다. 송운 큰스님께서는 갑진년 새해에는 국운이 융창하고 만민이 함락하는 한해 즉 국가의 발전과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였으며 특별히 참석한 불자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여 건강과 행복 그리고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원만 성취되시길 축원하셨습니다.

험프리 미군 부대 불교 특별법회

험프리 미군 부대 특별법회 송운스님은 평택시 소재 험프리 미군 부대 종교시설에서 봉행된 불교 특별 법회에 참석하여 부대의 무궁한 발전과 장병들의 무운장구와 가족들의 건강을 발원하는 기도와 축원을 하였다. 미군부대 군종장교(불교군승)의 집전으로 한국, 스리랑카, 태국 스님들이 참석하여 미군 장병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마정수기와 관정수를 뿌려 건강과 행복을 축원하였으며 법회는 삼귀의로 시작하여 사홍서원을 마지막으로 엄숙하고 장엄하게 봉행 되었다. 미국 육군에 불교 군종장교 제도가 반세기 전에 시작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평택 험프리 부대에 파견을 지원한 군종장교는 태국스님으로 미 육군에 입대하여 소정의 훈련을 이수하고 군종 불교 장교로 임관하였으며 한국 최초로 평택 미군기지에서 매주 목요일 불교 정기법..

인연법을 깨달아 슬기롭게 사는 길

인연법을 깨달아 슬기롭게 사는 길 오늘 내가 빈천하거든 베풀지 않았음을 알며, 자식이 나를 돌보지 않거든 내 부모를 내가 편히 모시지 않았음을 알라. 남의 고통을 외면하고 악착스레 재물을 모아 자식을 줄려 하였거든 일시에 재가 되어 허망할 때 있을 것을 생각하라. 상대는 거울이니 그를 통해 나를 봐라. 빈천 자 보이거든 나 또한 그같이 될 것을 알고 보시하며 부자를 만났거든 베풀어야 그같이 될 것을 알아라. 가진 자 보고 질투하지 말아라 베풀어 그렇고 없는 자 비웃지 말라 베풀지 않으면 너 또한 그러하리라. 현세의 고통은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 뿌리지 않고 어찌 거두랴. 뿌리는 부모, 줄기는 남편(아내), 열매는 자식 부모에게 거름하면 남편 자식 절로 되고 뿌리가 썩어지면 남편 자식 함께 없다. 단촐..

찬불가 해탈의기쁨 - 송운스님 작사

해탈의 기쁨 송운스님 작사 한 생각 바로 돌려 얽힌 번뇌 끊고 보니 천상천하 넓은 우주 걸릴 것이 하나 없고 평등한 성품 속엔 너와 내가 따로 없네. 대자재 유아독존 바로 이것인 것을 해탈의 참된 기쁨 사바세계 가득하네. 윤회의 고해에서 피안 언덕 이르러니 어두웠던 나의 마음 한순간에 밝아지고 본래의 천진면목 진실하게 드러나네. 위없는 님의 진리 영원한 빛 가운데에 열반의 대합창이 온 누리에 가득하네. 송운스님 작사 찬불가 “해탈의기쁨”이 불교합창단 및 불교행사에 많이 불려지고 있습니다. [다음] [네이버]에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제10회 아산시민을위한 보문사희망음악회 성료

지난 9월16일 우천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보문사희망음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보문사 송운주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음악회를 통하여 세월의 힘든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보문사 산사음악회를 열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 충청남도와 아산시에 무한한 감사와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리고 10여년 동안 음악회를 후원해 주신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세월이 익어가는 가을 저녁 아름다운 선율이 여러분들의 가슴에 메아리 되어 평화와 자비가 가득한 세상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백중(우란분재일)

백중(우란분재일) 조상천도 사십구일 지장기도 회향 수행과 포교도량 보문사에서는 양력 7월 13일부터 8월 30일(우란분재일)까지 선망 부모 조고 조상님을 천도해 드리기 위하여 49일간 지장 기도와 사십구재를 지극한 정성으로 봉행하고 회향법회를 거행하였습니다. 우란분재일(백중일) 음력 7월 15일은 여름 안거를 해제하는 날로 깨달음을 인가받은 선지식(대덕) 스님들이 많이 출현하시므로 시방의 제불 보살님께서 가장 환희하시는 날이며, 일 년에 한 번 지옥문이 열리는 날입니다. 이날을 기하여 우리들의 소중한 생명을 내려주신 선망 부모 조고 조상 그리고 누대 종친과 혹시 악도에 떨어지거나 길 잃은 중음신으로 헤맬지도 모르는 인연 영가와 일체 유주 무주 영가들을 위해 천도재를 올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식입니다. ..

열반의 사덕 : 상락아정

열반(涅槃)의 사덕(四德) : 상락아정(常樂我淨) 상덕(常德) : 부처님께서 누리시는 열반의 경지는 항상 하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무상한 것으로 생겨난 것은 반드시 없어지고 태어난 것은 언젠가는 죽습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중생계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유한의 세계입니다. 하지만 열반의 부처님의 세계는 나고 죽음을 벗어난 영원 그 자체입니다. 무상이 아니라 항상이며 유한이 아니라 무한입니다. 낙덕(樂德) : 열반의 경지는 즐거움과 기쁨이 가득한 세계라는 뜻입니다. 세상은 온갖 고통으로 꽉 차 있습니다. 생노병사에 따른 고통, 사랑과 미움에서 오는 고통, 욕망이 이루어지지 않는 데서 오는 고통, 중생들에게는 수많은 고통이 언제나 함께합니다. 하지만 열반은 일체의 고통의 원인이 되는 번뇌와..

부모님 은혜(우란분재일)

부모님 은혜(우란분재일) 우란분재일이란 우란분경에 목련존자가 어머니를 아귀도에서 구제하기 위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음력 7월15일 안거자자일(安居自恣日)에 여러 가지 음식, 과일, 등초 등 공양구를 갖추어 대중 스님들께 공양한 고사에 따라 매년 7월 15일에 현세 부모님과 7대의 선망 부모님을 천도하기 위하여 올리는 제사. [부모은중경] 선남자야, 부모의 은혜라고 하는 것은 아버지는 자애한 은혜(慈恩)가 있고 어머니는 자비한 은혜(悲恩)가 있느니라. 만일 내가 이 세상에서 일 겁 동안 머물며 부모의 은혜에 대하여 말할지라도 능히 다하지 못할 것이니라. [부모은중경] 설사 어떤 사람이 한 어깨에 아버지를 지고 한 어깨에 어머니를 지고 그 목숨이 다하도록 잠시도 잊지 않고 의식과 의복 등 가지가지 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