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이맘때가 되면 보문사 작은 연못에 연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나타낸다.연꽃은 진흙탕 속에서 자라지만, 그 꽃은 더럽혀지지 않고 순수함을 유지한다. 이는 인간이 세속의 유혹과 번뇌 속에서도 깨달음을 통해 순수한 본성을 지킬 수 있음을 상징한다. 그리고 연꽃의 생태는 생명과 죽음, 그리고 재탄생의 순환을 나타내며, 이는 불교뿐만 아니라 동양 철학 전반에 걸쳐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비로자나불의 정토를 연화장세계라고 한다. 그곳에 계신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다. 사찰에 가서 불상을 보면 그 대좌가 연꽃 모양이다. 진흙 속에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을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간주한 것이다.연꽃은 청정(淸淨)을 상징한다.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