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배우기 205

심우도(尋牛圖). 십우도(十牛圖)란 무엇인가

심우도(尋牛圖). 십우도(十牛圖)란 무엇인가 ? 자신의 마음(근본)을 찾아가는 과정, 우리들의 마음을 길들어지지 않은 소에 비유하여 자신의 참 마음을 찾아 깨달음을 이루는 과정을 다음과 같은 열가지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심우도이다. * 보문사 큰법당 벽화. 심우도(尋牛圖)를 영상에 올립니다. 1. 소를 찾는다. (尋牛) 소를 찾아가는 첫단계, 인간이 불법을 구하고 자신의 본성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원심願心을 일으키는 단계. 2. 소의 발자취를 보았다. (見跡) 깊은 마음속으로 들어가 알 수 없지만 망상의 잡초와 번뇌의 숲사이에 나 있는 소의 발자국을 발견한 경지. 자신의 본성을 본 경지이다. 3. 소를 발견하였다. (見牛) 수행자가 마침내 마음의 깊은 숲속에서 스스로 자생하면서 방목되고 있는 소를 보..

보조국사 수심결 (普祖國師 修心訣) (마음 닦는 법)

보조국사 수심결 (普祖國師 修心訣) (마음 닦는 법) 삼계(三界:욕계·색계·무색계)를 윤회하는 고통은 마치 불난 집과 같은데, 어찌 그대로 참고 머물면서 그 오랜 고통을 받으려 하는가. 그 윤회를 벗어나려면 부처를 찾는 길밖에 없다. 만약 부처를 찾으려면 이 마음이 곧 부처이니, 마음을 어찌 멀리서 찾을 것인가. 바로 이 몸을 떠나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 몸은 무상하여 나기도 하고 죽기도 하지만 이 진심(眞心)은 허공과 같아서 끊어지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육체는 죽으면 흩어져 불이나 바람의 자연으로 돌아가지만 한물건(마음)은 영원히 신령하여 하늘과 땅을 덮는다 하였습니다. 몸과 마음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면 식욕이 없어져서 병이 들게 되고 기분이 좋으면 식욕..

수행이란 불자의 본분

수행이란 불자의 본분 법구경 “지붕이 잘 덮혀지지 아니한 집에 비가 새는 것처럼 잘 닦지 아니한 마음에 탐욕의 가시가 찌른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천하를 얻을지라도 행복하지 못하며 억만금을 모아놓아도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부자가 될 수 없나니라. 그러나 마음에 만족을 느끼는 사람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기도 수행은 어리석은 마음을 다스리는 일입니다. 그러나 수행하기가 힘들어서 아예 안 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병든 사람이 눈앞에 있는 약병을 두고 약을 먹기 싫어서 계속 아프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수행의 결과로 여러 가지 지혜를 얻게 된다. 자신의 허물을 볼 줄 알고, 다른 이의 장점을 볼 줄 알고 남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고 남의 괴로움이 나의 괴로움이 됨을 깨닫는다. ..

기도 입재(入齋)와 회향(回向)

기도 입재(入齋)와 회향(回向) 입재(入齋)는 불교에서 목표를 세우고 기도를 시작하면서 부처님께 알리고 공양을 올리겠다는 약속입니다. 예문 우러러 시방 삼세에 항상 계시는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청정하신 스님께 아뢰나니 증명하여 주시고 저희들에게 자비 손길을 내려 주시옵소서.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었던 지난날의 악업을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합니다. 중생의 온갖 서원을 들어주시는 부처님!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 입재를 하오니 어떠한 유혹이나 애착에도 물들지 않고 멈추지 않는 용기 주시고 모든 죄업 다 벗어나 깨달음의 길에 들게 하시옵소서. 회향(回向)은 자기가 쌓은 공덕을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을 의미하며 기도한 공덕을 이웃과 나누는 것입니다. 예문 제가 입재를 하고 닦아온 모든 공덕을 깨달음과 중생들과 ..

발원문(發願文)

청화큰스님 발원문 온 누리에 충만하시고 영원히 상주하시며 언제나 대자대비로 만 중생을 제도하시는 부처님이시여! 이제 저희들은 삼가 일체 만유의 근본이시고 바로 생명 자체이신 부처님께 지극 정성으로 발원하옵나이다. 본래부터 맑고 밝은 저희 본성이 어쩌다가 어리석은 무명에 가리어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광명을 등지고 탐욕과 분노로 오염된 인생고해를 헤매이게 되었습니다. 이제 천행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 뵙고 사무친 환희심으로 부처님께 서원하옵나니 부처님의 관음대비로 거두어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오로지 부처님의 가르침에 수순하여 청정한 마음과 올바른 행동과 바른 말로써 살아가고자 충심으로 서원하오며 한사코 위없는 불도를 성취하여 모든 이들을 구제하고자 지심으로 발원하옵나이다. 바로 우주 만유의 실상이시며 모..

경전(經典)의 ‘사구게(四句偈)’가 지닌 의미

경전(經典)의 ‘사구게(四句偈)’가 지닌 의미 사구게(四句揭)란 경전의 핵심을 한시 형태로 네 글귀를 만들어 읊은 게송(偈頌)을 말한다. 사구게는 경전의 의미를 함축해서 담았고, 불법(佛法)의 정수가 되기 때문에 사구게만 독송하고 남에게 설해주면 그 공덕은 그 어떤 복보다도 큰 복이 된다고 한다. 사구게 내용의 핵심은 부처님 가르침 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공성(空性)과 마음에 관한 것이다. 사구게는 여러 경전 중에서 설해지고 있는데, 특히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열반경]의 사구게가 잘 알려져 있다. 사구게는 그경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여겨, 경우에 따라서는 사구게만 읽어도 그 경 전체를 다 읽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사구게가 어떤 것인가를 찾아서 이 ..

화엄경 (華嚴經)

화엄경 (華嚴經) 보살설게품(菩薩設偈品) 사구(四句)의 게송(偈頌)이 나온다.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만일 어떤 사람이 삼세 일체의 부처를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법계의 본성을 관하라.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화엄경(華嚴經)의 중심 사상, 일체의 제법(諸法)은그것을 인식하는 마음의 나타남이고, 존재의 본체는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일 뿐이라는 뜻이다. 곧 일체의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있다는 것을 일컫는다. 일체유심조와 관련해 자주 인용되는 설화가 삼국유사에 전해지고 있다.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와 관련된 이야기로 원효는 661년(문무왕1) 의상(義湘)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올라, 당항성(唐..

조사스님의 오도송 (悟道誦)

조사스님의 오도송 (悟道誦) 대저 무상이 신속하고 인생사가 부평초와 이슬 같은지라 이팔청춘 어제 같은나 호호백발 성성하니 저승길이 점점 가까워 오는도다. 오욕 삼독의 그물에 우리 인생 포식난행을 거듭하나 남는 것은 허망과 무상이라 무엇을 기뻐하고 무엇을 슬퍼하리. 이내 몸 한번 돌아가면 부귀공명 고대광실 금은보화 일체 권속 아무리 많다 해도 빈손으로 돌아가니 무슨 소용 있으리요. 허허로운 북망산천 외로이 누었으니 명월은 적조하고 두견을 슬피 운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상하고 덧없으며 지나간 내 한평생 한 많고 서럽도다. 일가친척 처자 권속 아무리 많다 해도 동반할 이 그 누구요. 죽음에는 노소 없고 귀천 또한 없는 것을 그 누구가 아르리요. 우리들의 지은 업에 인과응보 분명하니 참회 수행 염불기도 잠시라도..

경허선사 참선곡

경허선사 참선곡 홀연히 생각하니 도시몽중(都是夢中) 이로다. 천만고 영웅호걸 북망산의 무덤이요, 부귀문장 쓸데없다 황천객을 면할소냐. 오호라 나의 몸이 풀 끝에 이슬이요, 바람 속에 등불이라. 삼계대사 부처님이 정녕히 이르시되, 마음 깨쳐 성불하여 생사윤회 영단하고 불생불멸 저 국토에 상락아정(常樂我淨) 무위도(無爲道)를 사람마다 다할 줄로 팔만장교(八萬藏敎) 유전(遺傳)이라. 사람 되어 못 닦으면 다시 공부 어려우니 나도 어서 닦아보세 닦는 길을 말하려면 허다히 많건마는 대강 추려 적어보세. 앉고 서고 보고 듣고 착의 끽반 대인 접화 일체처 일체시에 소소영영(昭昭靈靈) 지각(知覺)하는 이것이 무엇인고? 몸뚱이는 송장이요 망상 번뇌 본공(本空)하고 천진면목(天眞面目) 나의 부처, 보고 듣고 앉고 눕고 잠..

보문사 타종식(2023년)

임인년을 보내고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해의 소망과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타종식을 많은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 되었습니다. 아침종성 원차종성변법계 願此鐘聲遍法界 철위유암실개명 鐵圍幽暗悉皆明 삼도이고파도산 三途離苦破刀山 일체중생성정각 一切衆生成正覺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하여 철위산의 깊고 어두운 무간지옥 다 밝아지고 지옥 아귀 축생의 고통이 사라지고 도산지옥 무너지며 모든 중생 바른 깨달음 이루어지이다. 저녁종성 문종성번뇌단 聞鐘聲煩惱斷 지혜장보리생 智慧長菩提生 이지옥출삼계 離地獄出三界 원성불도중생 願成佛度衆生 이 종소리 들으시고 번뇌와 망상 끊으소서 지혜가 자라고 보리심을 발하소서 지옥고를 여의고 삼계를 뛰쳐나와 원컨대 성불하시고 중생 제도하옵소서.

발원문 계묘년 불기 2567년 (2023)

불기 2567(2023) 계묘년 발원문 삼계의 대도사이시고 사생의 자부이신 부처님! 지난 한 해 동안 저지른 크고 작은 많은 허물들을 모두 참회하오니 바르게 살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새해에는 부처님의 제자로서 보현보살의 십종대원을 실천하는 한 해로 삼고자 하옵니다. 이러한 저의 발원에 감응하시어, 흔들리지 않고 잘 실천하는 한 해가 되도록 지혜와 자비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복덕과 지혜를 다 갖추신 부처님! 또한 부처님의 제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옵소서. 그리고 모든 신장님들께서는 저를 보호하시어 어떤 고난에서도 어려움 없게 하여 이 발원을 성취하게 하시옵소서. 거룩하신 부처님! 당신의 자비로운 은혜로 저의 가족과 친지들, 그리고 이웃들이 모두 건강하고 국가사회가 평온..

부처님 말씀

부처님 말씀 [화엄경] 신위도원공덕모 장양일체제선근 (信爲道源功德母 長養一切諸善根) 믿음은 도의 근원이요 공덕의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영원히 일체의 선법을 기르느니라. [아함경] 불법을 구하는 이가 큰 신심이 있다면 훌륭한 보배를 얻을 것이나 만약 신심이 없다면 아무것도 얻을바가 없다. 마치 손이 없다면 보물을 보더라도 가질 수 없는 것과 같이 믿음이라는 것이 없다면 삼보님을 만난다 하더라도 아무런 이익이 되지 못한다. [아함경] 불자들에게 네 가지 믿음이 있으니 부처님에 대한 굳건한 믿음, 법 즉 가르침에 대한 믿음, 승가에 대한 믿음, 계율에 대한 믿음이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할지라도 이 네 가지 믿음은 절대 변하지 않느니라. [열반경] 신(信)이 있고 해(解)가 없다면 무명(無明)만 증장..

수행과 전법의 도량 보문사

수행과 전법의 도량 보문사 보문사는 자비, 복덕, 청정, 진실,지혜가 함께하는 도량으로 미움과 갈등이 없는 세상, 슬픔과 아픔이 없는 세상, 평화와 자비가 가득한 세상,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세상이 되어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퍼지길 한마음으로 기도 발원하는 도량입니다. 하나의 촛불을 여러 개로 옮겼을 때 그 밝기가 더해지듯이 행복의 기쁨 또한 나누었을 때 배가 됩니다. 나만의 행복이 아닌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인연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참선, 기도, 불공하는 수행도량 교화, 전법,도생하는 포교도량 복지, 봉사, 보시하는 자비도량

삼귀의 오계 수계식

수행과 포교의 도량 보문사에서는 불기 2566년 10월 10일(음력 9월 15일)을 맞이하여 송운큰스님을 모시고 사부대중 12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오계 수계식이 봉행 되었다. 수계 불자들은 신성한 수계의식을 통하여 새로운 불자로 탄생하게 되었다. 감동과 환희심으로 가득찬 수계 제자들은 한결같이 불퇴전의 신심으로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여 "상구보리 하화중생" 불제자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심지 법문

법구경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되어, 마음은 주인이 되어 모든 일을 시키나니 마음속에 착한 일 생각하면 말과 행동 또한 그러하리라. 그 때문에 즐거움은 그를 따르리. 형체를 따르는 그림자처럼,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되어, 마음은 주인이 되어 모든 일을 시키나니 마음속에 악한 일 생각하면 말과 행동 또한 그러하리라. 그 때문에 괴로움은 그를 따르리. 소리를 지르면 메아리가 따르는 것처럼 화엄경 우리의 마음이 삿되고 어두울 때 이 몸이 마왕의 집이 되고, 우리의 마음이 진실하고 지혜로울 때 이 몸이 부처의 집이니라. 원각경 "마음은 원하는 대로 되기 때문에 마음은 화가와 같아서 가지가지 그림을 그려낸다." 이성을 그리는 사람은 이성을 만날 수 있고, 권세 명예를 그리는 사람은 그것을 얻을 수 있고, 무..

서산대사 해탈 시 (인생)

서산대사 해탈 시 (인생)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라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라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한밤의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 아..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이 글귀는 중국의 당나라 때 임제선사가 하신 말씀으로 “머무르는 곳마다 주인이 돼라. 지금 있는 그곳이 진리의 자리이다.”라는 뜻이며, 이는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 놓여도 진실하고 주체적이며 창의적인 주인공으로 삶을 살아가면, 그 자리가 바로 행복의 자리, 진리의 자리에 이르게 된다는 말씀이다.

불기 2565(임인)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무량하신 자비, 위대하신 지혜, 넓고 크신 공덕에 지극한 마음으로 찬탄과 정례를 드리옵니다.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하늘과 땅위에 나 홀로 존귀하니 온 세상이 모두 고통에 휩싸여도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는 외치심이 온 우주에 울려 퍼졌으니, 참으로 거룩하신 부처님의 위없는 지혜와 자비가 온 누리에 가득해지길 합장 발원하옵니다.

무상(無常)

무상(無常) 무상이란 머물러 있지 않고 쉬임없이 변한다는 의미입니다. 인생은 생노병사(生老病死)로 변하는 무상하고 괴로운 존재입니다. 괴로움의 대표적인 것으로 여덟 가지를 꼽습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이 네 가지 괴로움은 누구나 겪는 기본적인 괴로움입니다. 거기에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애별리고(愛別離苦) 욕구하는 바를 얻지 못하는 구부득고(求不得苦), 미운 사람과 만나는 원증회고(怨憎會苦)와 슬픔이나 근심 번뇌가 사람을 괴롭히는 오온성고(五蘊盛苦)의 네 가지 괴로움을 합하여 '팔고(八苦)'라고 합니다. 생로병사는 너무나 일상적인 것이라서 별로 공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 정들고 가까이 지내던 사람과 이별하는 것은 큰 괴로움입니다. 이런 고통은..

잠시 빌려 쓰는 인생(오도송)

잠시 빌려 쓰는 인생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정말 내 것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동안 잠시 빌려 쓸 뿐입니다. 죽을 때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나라고 하는 이 몸도 내 몸이 아닙니다. 이승을 하직할 때는 버리고 떠난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내 것이라고는 영혼과 업보뿐입니다. 영원히 가지고 가는 유일한 나의 재산입니다. 부귀와 권세와 명예도 잠시 빌린 것에 불과합니다. 빌려 쓰는 것이니 언젠가는 되돌려 주어야 합니다. 빌려 쓰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너무 가지려고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많이 가지려고 욕심 부리다 모두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놓아두면 모두가 내 것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베풀면 오히려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 것이라고 집착하던 것..

아산보문사 달라이라마 아침기도 발원문

달라이라마 아침기도 발원문 오늘 제가 살아있는 것이 다행입니다. 제가 이 귀한 인생을 얻었으니 오늘도 화를 내지 않고 어려운 일도 인내 하겠습니다. 좋은 말을 쓰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착한 일을 하겠습니다. 오늘도 마음 닦는 수행을 하면서 저의 모든 것을 베풀겠습니다. 이 귀한 오늘을 그렇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