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는 많은 원(願)이 있으며, 그 원은 ‘바라는바’ 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자기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스스로 수립하는 기본적인 결심이 원(願)인 것입니다. 이 원을 불교에서는 발원(發願) · 서원(誓願) 행원(行願) · 원력(願力) 등의 다양한 용어로 표현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결심을 스스로 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발원]이라 하고, 원을 세움과 동시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기필코 이루겠다는 맹세(誓)가 뒤따르기 때문에 [서원]이라 하며, 원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천행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행원]이라 합니다. 또 내면적인 원은 결코 원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원을 이룰 수 있는 힘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원(願)과 힘(力)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상관관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