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배우기/♣ 법문

부모님의 은혜 (백중초재)

아산 보문사 2016. 7. 6. 19:18

[부모님의 은혜]

 

우리 불자들은 기본적으로 다섯 가지 은혜가 있는데 마음에 새겨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종대은 명심불망(五種大恩 銘心不忘) 마음에 새겨서 잊지 말아야 하는 다섯 가지 은혜

各安基所國王之恩(각안기소국왕지은) 평화로운 삶의 터전 지켜주신 국가은혜

生養劬勞父母之恩(생양구로부모지은) 고통 속에 낳아 기른 하늘같은 부모은혜

流通正法師長之恩(유통정법사장지은) 부처님의 바른 법을 전해주신 스승은혜

四事供養檀越之恩(사사공양단월지은) 의식주의 어려움을 돌봐주는 시주은혜

琢磨相成朋友之恩(탁마상성붕우지은) 서로 돕고 일깨워서 성공시킨 친구은혜

當可爲報唯此念佛(당가위보유차염불) 이 은혜 갚는 길은 염불수행 뿐이니라.

 

우리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은혜는 부모님의 은혜입니다. 절대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크고 큰 열 가지 은혜가 있습니다. 부모은중경에도 평생 다 갚아도 갚을 수 없는 크나큰 부모의 열 가지 은혜

* 다생부모 십종대은(多生父母 十宗大恩) *

1. 회탐수호은(懷眈守護恩) 아이를 배서 지켜주신 은혜

2. 임산수고은(臨産受苦恩) 해산에 임하여 고통을 받으신 은혜

3. 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

4. 연고토감은(咽苦吐甘恩)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뱉어서 먹이신 은혜

5. 회건취습은(廻乾就濕恩) 아이는 마른자리에 누이고 자신은 젖은 자리에 누우신 은혜

6. 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 젖을 먹여 길러 주신 은혜

7. 세탁부정은(洗濯不淨恩) 깨끗하지 않은 것을 씻어주신 은혜

8. 원행억념은(遠行憶念恩) 자식이 멀리 출타했을 때 걱정하시는 은혜

9. 위조악업은(僞造惡業恩) 자식을 위하여 악업도 마다 않으시는 은혜

10. 구경연민은(究竟憐愍恩) 끝까지 자식을 사랑하시고 염려하시는 은혜

 

[사십이장경]

양친 부모야말로 최고의 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릇 사람들이 천지의 귀신을 섬길지라도 그 부모에게 효도함만 같지 못하다 하였고

[잡아함경]

조상을 공경하고 제사 모시기를 소홀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번영할지언정, 결코 쇠망하는 일이 없으리라.”

[부모은중경]

선남자야 부모의 은혜라고 하는 것은 아버지는 자애한 은혜(慈恩)가 있고 어머니는 자비한 은혜(悲恩)가 있느니라. 만일 내가 이 세상에서 일 겁 동안 머물며 부모의 은혜에 대하여 말할지라도 능히 다하지 못할 것이니라.

[부모은중경]

설사 어떤 사람이 한 어깨에 아버지를 지고 한 어깨에 어머니를 지고 그 목숨이 다하도록 잠시도 잊지 않고 의식과 의복 등 가지가지 구하시는 것을 공급해 드릴지라도 오히려 부모의 깊은 은혜는 갚지 못한다.

[심지관경]

선남자야 세상에서 어떤 것이 가장 부자이고 어떤 것이 가장 가난한 것이냐 하면 부모님 계시는 것을 부자라 하고 부모님이 계시지 아니한 것을 가난하다고 하며, 부모님 계실 때를 해가 한낮이라고 하고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때를 해가 졌다고 하며, 그러므로 너희들은 부지런히 더욱 닦아서 부모님께 효도로 봉양하라. 부처님께 공양한 것과 그 복이 평등하여 다름이 없나니 마땅히 이와 같이 부모의 은혜를 갚아야 한다.

[대집경]

만일 세상에 부처님이 계시지 않으시거든 부모를 잘 섬길지니 부모를 섬기는 것이 부처님을 섬기는 것과 같으니라.

[육방예경]

사람의 자식 된 자는 마땅히 다섯 가지 일로 부모님을 공경하고 따라야 하느니라.

* 첫째는 이바지해 받들오 모시기에 부족함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 둘째는 할 일이 있으면 먼저 부모님께 고해야 하는 것이다.

* 셋째는 부모님이 하는 일에 순종하여 거스르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 넷째는 부모님의 바른 말씀을 감히 어기지 않는 것이다.

* 다섯째는 부모님께서 하시는 바른 직업을 이어야 하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의 사이는 천륜이라 합니다.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내린 도리라는 것입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 하듯 모든 희생을 다 무릅쓰는 것이 부모님입니다.

부모가 죽으면 산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이토록 큰데 자식은 부모 은공의 만분지일도 알지 못합니다. 불효한 자식에게 부모는 이렇게 한탄 합니다. “너도 자식을 낳아봐라.”라고. 부모님의 은공을 어렴풋이 알고 갚으려 하지만 이미 부모님은 우리 겉을 떠나시게 됩니다. “자식 된 모든 사람들아! 부모님 살아 계실 때 효도하라. 왜냐하면 부모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섬겨야 할 첫째 부처님이시기 때문이다. 어버이께 효도하면 자식이 또한 효도하고 이 몸이 이미 효도하지 못했으면 자식이 어찌 효도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