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배우기/♣ 법문

조사스님의 오도송 (悟道誦)

아산 보문사 2023. 1. 13. 11:28

 

조사스님의 오도송 (悟道誦)

대저 무상이 신속하고 인생사가 부평초와 이슬 같은지라
이팔청춘 어제 같은나 호호백발 성성하니
저승길이 점점 가까워 오는도다.

오욕 삼독의 그물에 우리 인생 포식난행을 거듭하나
남는 것은 허망과 무상이라 무엇을 기뻐하고 무엇을 슬퍼하리.

이내 몸 한번 돌아가면 부귀공명 고대광실 금은보화
일체 권속 아무리 많다 해도
빈손으로 돌아가니 무슨 소용 있으리요.

허허로운 북망산천 외로이 누었으니 명월은 적조하고 두견을 슬피 운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상하고 덧없으며 지나간 내 한평생 한 많고 서럽도다.

일가친척 처자 권속 아무리 많다 해도 동반할 이 그 누구요.
죽음에는 노소 없고 귀천 또한 없는 것을 그 누구가 아르리요.

우리들의 지은 업에 인과응보 분명하니
참회 수행 염불기도 잠시라도 놓지 말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부지런히 정진하세.

세상만사 허망하고 인생지사 고해임을 깊이깊이 깨달아서
세간 탐착 그만두고 염불 참선 쉬지 않아 우리 모두 성불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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