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배우기/♣ 법문

진언(眞言) 다라니(陀羅尼)의 위신력(威神力) 무술년 6월 초하루

아산 보문사 2018. 7. 16. 13:01

 

 

진언(眞言) 다라니(陀羅尼)의 위신력(威神力)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

이 진언은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는 경전인 천수경에 들어있는 진언으로서 천수경의 핵심입니다. 근세의 선지식인 수월 스님도 행자시절부터 평생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진언을 지송하셨다고 합니다. 이 진언을 지송하신 인연으로 방광(放光)을 하는 등 영험한 일도 있었지만, 나라 잃고 북간도에 유랑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손수 보살피신 스님의 자비 보살행은 바로 이 진언에 담긴 관세음보살의 서원을 그대로 실천한 것입니다.

 

이 진언은 흔히 천수다라니또는 대비주라 합니다. 이 진언에는 관세음보살의 드넓고 걸림 없는 자비와 공덕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진언을 외우면 관세음보살의 가피로 모든 재난에서 벗어나 지혜와 공덕을 얻게 됩니다. 그 공덕은 경전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며, “청정한 계율을 지키며 이 진언을 외우면 반드시 현세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 경전에 이 진언을 외우려면 먼저 모든 중생에 대하여 자비심을 일으켜야 하며, 관세음보살을 따라 발원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 진언을 수행하는 이는 관세음보살처럼 일상생활에서 서원을 세우고 자비를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진언을 외우는 방법은, 경전에 나와 있는 것처럼 먼저 자비심과 보리심을 내고 관세음보살의 십대 원(천수경에 있음)을 발원한 뒤, 지극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고 아미타불 염불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하루에 이 다라니를 21, 108독을 하면 무량한 공덕과 복덕을 이룰 수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본심미묘(觀世音菩薩本心微妙)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 옴마니 반메 훔

이 진언은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는 천수경에도 들어있어 널리 알려진 진언입니다. 특히 진각종 등 밀교 종단에서는 이 진언을 매우 중요시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늘 지송하며 수행하고 있습니다. 근세의 선지식인 용성(龍城)스님께서도 이 진언을 지송하여 선정(禪定)의 기초를 이루셨고, 그 수행법과 공덕을 널리 포교 하셨습니다. 스님은 이 진언을 늘 외우고 분명하게 생각하면 무량삼매(無量三昧)를 얻어서 깨칠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 진언은 흔히 알려진 바와 같이 업장을 소멸하고 소원을 성취할 뿐만 아니라, 이처럼 수행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경전에 의하면, “이 진언을 외우면 더없는 언변과 청정한 지혜와 자비심을 얻게 된다. 또 나날이 육바라밀을 갖추게 되고 원만한 공덕을 얻게 된다. 그리고 모든 법문에 통달하게 되며, 어떤 질병도 목숨을 해치지 못하며, 놀라거나 두려운 생각이 나지 않으며, 모든 일이 뜻대로 잘 되며, 모든 죄업을 소멸하게 되며, 세세생생 나쁜 세계에 떨어지지 않게 된다.” 이 진언을 외우는 방법은 경전에 설한 방법대로 삼밀(三密) , 손으로는 비로자나 부처님과 같은 금강지권인을 하고, 입으로는 이 진언을 외우며, 마음으로는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님을 관()하거나 진언을 관하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광명진언(光明眞言)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이 진언은 멸악취진언(滅惡趣眞言)’이라고 하며, 비로자나 부처님의 광명으로 무명과 업장을 소멸하는 진언입니다. 그래서 수행에 장애가 생길 때나 과거의 업장을 소멸하고자 할 때, 흔히 이 진언을 지송합니다. 특히 원효대사의 저술로 전해지는 유심안락도(遊心安樂道)에는 이 진언을 백팔 번 외운 모래를 시신이나 무덤 위에 뿌려주면 죽은 이가 죄업을 소멸하고 극락왕생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능엄신주(大佛頂楞嚴神呪)

이 진언은 능엄경에 나오는 진언입니다. 경전에 말씀하시기를 만일 어떤 사람이 지난 세상의 습기(習氣)를 없애지 못하거든 이 능엄신주를 외우게 하라.”고 설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진언은 세상 사람들을 구호하여 두려움을 없애주며, 지혜를 성취하게 해준다. 이 진언을 읽거나 외우거나 쓰거나 그리거나 간직하며 공양을 하면 빈궁한 곳, 하천한 곳, 좋지 못한 곳에 태어나지 않게 되며, 세세생생 늘 부처님과 한 곳에 태어나게 된다. 또 이 진언을 지송하면 온갖 죄업이 모두 사라지고 머지않아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밖에 외울 만한 진언들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많이 외우는 위의 진언들 외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외울 만한 진언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조선시대의 진언집에도 실려 있는 중요한 진언으로서 예로부터 많이 지송되어온 추천할만한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세음보살모다라니] [관자재보살여의륜주]

[불정존승다라니] [수구다라니] [불설소재길상다라니]

[참회진언] [멸업장진언] [멸정업진언]

[불설 왕생정토주] [결정왕생정토진언] [상품상생진언]

[무량수여래근본다라니] 등 입니다.

 

어떤 진언을 외우든 눈앞의 이익과 공덕에만 너무 집착하지 말고 신구의 삼업(身口意 三業) 몸과 말과 마음을 바르고 청정(淸靜)하게 하여 위없는 깨달음을 구하고, 불보살님과 같은 서원을 세워 자비를 실천해야 업장을 소멸하고 무량한 공덕과 위없는 지혜와 복덕을 성취하게 된다. 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