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배우기/♣ 불교 상식

일상에서 사용하는 불교용어 (1)

아산 보문사 2016. 11. 22. 14:15

일상에서 사용하는 불교용어 (1)

 

1) 짐승 : 즁생 -> 즘생 -> 즘승 -> 짐승

불교에서 자주 쓰이는

일체 세간의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체를 의미하는 중생(衆生)”에서 유래된 말로,

세월이 흐르면서 단어의 의미가 축소되고, 어형의 변화를 가져와

오늘날 불교적 의미를 모두 잃고, “짐승이라는 단어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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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야단법석 (野壇法席)

들 야, 제터 단, 법 법, 자리 석을 쓰는 야단법석은

본래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뜻으로

부처님을 뵙고자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의 떠들썩한 모습에서 유래되었으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떠들고, 시끄럽고, 소란스럽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3) 건달 (乾達) : 건달바 -> 건달패 -> 건달

하늘 건, 통달할 달을 쓰는 건달은

본래 불교용어로 제석천의 음악을 관장하는 신, 건달바(乾達婆)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고려 때까지 각종 불교 의례에 동원되는 악사집단을 건달바라고 불렀는데,

조선조에 이르러 불교세력이 약화되자 악사집단인 건달바가 사라지게 되었으며,

살기 위해서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면서 배운 재주로 품을 팔다보니,

점차 건달이라 하여 상스러운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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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투기 (投機)

던질 투, 기틀 기를 쓰는 투기는

불교에서 몸과 마음이 통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홀연히 깨달아 얻는다는 뜻이나

오늘 날에 이르러서는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는 수단이나 거래를 뜻합니다.

 

 

5) 장로 (sthavira, 長老)

길 장과 늙은이 로를 쓰는 장로는

불교에서 지혜와 덕망이 높고 법랍이 많은 스님을 지칭하는 말로

선종에서는 한 사찰의 주지를 맡은 스님에 대한 존칭으로 쓰고 있으며,

불교경전 아함경에서는 연기장로, 법장로, 작장로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이르러 타종교의 용어로 쓰이게 되면서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었습니다.

 

6) 현관 (玄關)

검을 현, 빗장 관을 쓰는 현관은

불교에서는 우리의 입을 뜻하기도 하지만,

선종에서는 깊고 오묘한 이치로 들어가는 관문이라 하여

불교경전 현관장엄론(現觀莊嚴論) 통해서 깨달음의 단계를 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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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세계 (世界)

대 세, 지경 계를 쓰는 세계는

불교에서 공간의 구분인 사방, 사유, 상하와

시간의 구분인 삼세를 통칭하는 시방세계에서 유래된 말로

오늘날 인간이 살아가는 전 세계를 지칭하는 의미로 쓰입니다.

 

8) 동냥 : 동령 -> 동냥

동냥은 움직일 동, 방울 령을 쓰는 동령에서 유래된 말로

스님이 탁발을 나갔을 때, 염불과 함께 금강령(방울)을 흔들어

번뇌를 깨뜨리고, 불심을 일으켜 존재를 일깨웠습니다.

 

허나 조선시대에 이르러 불교가 약화되자

방울을 흔드는 동령이 구걸, 걸식과 진배없이 인식되고 말았고

자연스레 동냥이란 말로 변질되게 되었습니다.

 

9) 무진장 (無盡藏)

없을 무, 다될 진, 감출 장을 쓰는 무진장은

불교에서 덕이 광대하여 한량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로 쓰이기도 하나

잘 융화되어 서로 방해함이 없는 상태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불교경전 유마경 (維摩經) 불도품에서는

빈궁한 중생을 돕는 것은 무진장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나

근래에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극적으로 표현할 때, 자주 쓰입니다.

 

10) 공부 (工夫)

장인 공, 지아비 부를 쓰는 공부는

불교에서 불도를 열심히 닦는다는 주공부(做工夫)”에서 유래된 말로

절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참선과 염불, 기도에 진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성리학의 영향을 받아

도학을 배우고 익히는데 들이는 정력과 시간이라는 뜻으로 쓰였으나

오늘날에 이르러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힌다.”는 뜻으로 쓰고 있습니다.

 

11) 도량 (道場)

도량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도()를 이룬 땅을 가리키는 말로

한자로는 도장(道場)으로 표기합니다.

 

보통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곳이라 하여

일반적으로 (사찰)”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으나

좁게는 좌선(坐禪)이나 염불이나 수계(受戒) 등을 하는 방을 가리키고,

넓게는 법당 뿐만 아니라 일정한 곳에서 진행되는 법회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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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포단 (蒲團) : 포단 -> 포대기

시골에서는 포단을 포대기라 부르고,

군대에서는 모포와 짝을 이뤄는 이불을 포단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포단은 불교에서 "부들"이라는 여러 해 살이 풀을 엮어서 만든 좌구(坐具)

근래의 방석(方席)을 가리키는 말로써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대부분 수행자가 참선을 하거나 염불을 할 때, 깔고 앉는 자리로

종교적인 신성성을 강조하는 소품의 의미를 지니기도 있습니다.

이 후, 포단의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육아용으로 쓰이게 되면서 포대기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13) 점심 (點心)

보통 아침, 점심, 저녁을 아울러 세 끼라고 말하지만,

아침과 저녁은 때와 끼니를 동시에 표현하는 단어이고,

점심은 오직 끼니만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시공 불교사전에 따르면,

점심(點心)은 선종에서 선승들이 수도를 하다가 시장기가 돌 때,

정해진 시간 이외에 아주 조금 먹는 음식을 가리키는 말로,

마음에 점을 찍듯 먹는다하여 마음 심()에 점 점()을 쓰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점심은 하루 중,

간단하게 먹는 중간 식사(간식)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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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사리

사찰에서는 무료공양과 같이 많은 사람들에게 대접해야 할 때,

간혹 국수를 먹는데, 이 때, “사리를 추가해 달라는 말을 쓰곤 하는데,

사리는 국수나 새끼, 실 등을 둥글게 감은 뭉치를 가리키는 순 우리말입니다.

 

불교에서의 사리는 범어라 사리라(sarīra)라고 하는데,

몸과 정신의 수양을 통해 얻어지는 결정체로

열반에 든 성인의 유골을 화장한 뒤에 오색영롱한 작은 구슬로 나타나며,

불에 녹지 않고, 깨어지지도 않으며, 화학약품으로도 처리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장아함유행경에 따르면

부처님께서 입멸하고, 다비 후에 84말의 사리가 나왔다고 합니다.

 

15) 밀어 (密語)

밀어는 사랑하는 연인이 은밀한 속삭이는 달콤한 말이거나

비밀을 지키게 위해 조심스럽게 건네는 말을 의미하지만,

원래 불교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한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일찍이 불교에서는 부처님께서 참된 진실을 속에 감춘 채,

중생이 알기 쉽게 방편으로 설명한 진리의 말씀을 뜻하는 것으로

범어를 소리 나는 그대로 기록한 다라니를 방편으로 삼아

그 속에 감춰진 진리가 있다하여 밀어(密語)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16) 누비옷 (縷緋) : 납의(衲衣) -> 나비 -> 누비

어릴 적에는 여기저기 기워진 누비옷을 입고 있으면

거지라고 놀린다고 울고불고하기가 일쑤였는데,

보통 거지들이 더럽고 다 헤진 옷을 입고 다녔기 때문입니다.

 

누비(縷緋)7세기경 불제자들이 무소유를 실천하기 위한 수행방법으로

사람들이 버린 낡은 헝겊을 모아서 누덕누덕 기워서 만든 옷으로

기웠다는 뜻의 납()을 써서 납의장삼(衲衣長衫)이라고 불려왔으나

오늘날 납의가 나비로 소리 나다가 다시 누비로 정착되었습니다.

산청에 위치한 겁외사에 가면

성철스님께서 40여 년간 입으신 누비옷이 유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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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무진장 (無盡藏)

차가 무진장 막힌다!”. “여기 물고기가 무진장 많다!”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무언가가 양적 질적으로 엄청나게 많을 때

무진장(無盡藏)란 말을 자주 쓰곤 합니다.

 

무진장을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다함이 없는 창고"라는 뜻으로

본래 불교에서는 끝이 없이 넓은 덕()을 의미하는 말이자

닦고 닦아도 다함이 없는 부처님의 법의(法義)를 가리키는 말로써

부처님의 무진한 덕이 광대하여 한량이 없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불교경전 유마경 불도품에서는

빈궁한 중생을 돕는 것은 무진장을 실천하는 것이라 설하고 있습니다.

 

18) 시달리다 (尸陀林) : 시카바나 -> 시다림 -> 시달리다

귀찮고 성가신 일로 괴로움을 당할 때를 지칭하는 말인

시달리다는 순수 우리말처럼 보이지만,

본래 불교의 시다림(尸陀林)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BC600년 경 인도에서는 임장(林葬)과 조장(鳥葬)문화가 지배적이었기에

사람이 죽으면 공동묘지 대신 숲이나 들판에 시신을 내다버렸고,

이 곳을 범어(梵語)로 시카바나(ikavana)라고 하였으며,

중국으로 전해진 후, 시다림(屍陀林)으로 표기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시다림은 시체가 썩는 악취와 질병이 창궐하는 공동묘지였으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자들은 고행을 위해 찾기 시작하였으며,

우리나라에는 죽은 사람을 위해 설법하는 종교의식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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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도락 (道樂)

길 도()와 즐거울 락()을 쓰는 도락(道樂)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자가 참선에 들어

고된 수행을 묵묵히 이겨내고, 깨달음을 얻고 난 뒤에

찾아오는 기쁨을 의미하는 불교용어입니다.

 

오늘날에는 식도락(食道樂) 등과 같이 다른 단어와 함께

재미난 일이나 즐거운 일을 가리키는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하나

주색이나 도박 등 좋지 않은 것에 흥미를 느껴 푹 빠져 있을 때는

도락에 빠졌다!”와 같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20) 심금 (心琴) 을 울리다

심금(心琴)은 부처님의 수많은 설법 중에

거문고의 비유에서 비롯된 말로 마음의 거문고를 의미합니다.

 

부처님의 제자 스로오나는 고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밤낮없이 수행에 매진하였으나 깨달음의 길이 찾지 못하고,

서서히 지치기 시작했고 덩달아 마음도 조급해 졌습니다.

 

제자의 고행을 지켜본 부처님께서는

스로오나야. 거문고를 쳐본 일이 있느냐?

거문고는 줄이 너무 팽팽해도 너무 느슨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렇듯 수행이 너무 강하면 들뜨게 되고, 너무 약하면 게을러진다.

수행도 이와 같이 몸과 마음이 어울려 알맞게 해야 하느니라.“ 라고

수행을 거문고에 비유해 설하셨다고 합니다.

 

, 스로오나의 닫힌 마음이 울린 것처럼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일들을 보고, 듣고, 느꼈을 때,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울림을

거문고에 비유하여 심금을 울린다.”는 말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발췌 : 마이템플 부적연구소 (www.mytemp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