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법(緣起法)이란 무엇인가?

 

연기법(緣起法)이란 무엇인가?

 

불교(佛敎)에서 말하는 법(法)이란 진리(眞理)를 의미 합니다. 진리(眞理)란 참된 이치(理致),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것, 또한 법(法)이란 자연계의 법칙(自然界의 法則), 인간계의 질서(人間界의 秩序), 존재(存在)하는 모든 것, 세상의 모든 존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연기법(緣起法)이란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줄인 말로, 모든 법(法)은 서로 인(因)이 되고 서로 연(緣)이 되어 생기(生起)한다는 것으로, 조건(條件)에 의한 발생(發生) 이라는 의미(意味)를 지니고 있습니다.

 

연기론(緣起論)

불교사상의 근본적인 세계관으로 우주만유(宇宙萬有) 삼라만상(森羅萬象)은 상의상관(相 依相關) 상대적(相對的) 의존관계(依存關係)에 의하여 존재(存在)하고 생성변화(生成變化) 한다는 불교의 대표적인 세계관 입니다.

 

인연(因緣)

인(因)이란 원인이 되다, 연유하다, 기인하다. 라는 뜻이며

연(緣)이란 인에 보조적인 연이 응하여 만물이 생성되는 것을 의미 합니다.

비유하자면 인(因)은 씨앗이고, 연(緣)은 비옥한 땅, 태양빛, 비 바람 같은 것입니다.

 

인(因)이란 원인(原因)으로 인하여 결과(結果)를 생기게 하는 것으로 내적(內的) 이고 직접적(直接的)인 원인(原因)이 인(因) 입니다.

연(緣)이란 보조(補助)적인 역할로 외적(外的)이며 간접적(間接的)인 역할을 하는 것이 [연(緣)] 입니다. 그래서 내인(內因) 외연(外緣)이라고도 합니다.

 

법화경(法華經)

제법종연생 제법종연멸 (諸法從緣生 諸法從緣滅)

“모든 법은 인연에 의하여 생하고 모든 법은 인연에 의하여 멸하느니라.”

 

잡아함경(雜阿含經)

차유고피유(此有故彼有) 차생고피생(此生故彼生)

차무고피무(此無故彼無) 차멸고피멸(此滅故彼滅)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태어남으로 저것이 태어난다.

이것이 없기 때문에 저것이 없고

이것이 사라짐으로 저것이 사라진다.”

 

잡아함경(雜阿含經)

연기법(緣起法)은 내가 만든 것도 아니며 다른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다. 연기법은 여래(如來)가 출현하든지 안하든지 항상 존재하는 법칙이다. 여래는 이 법칙을 깨달아 해탈을 성취했고, 중생을 위해 여러 가지 법문으로 분별하여 설하였느니라.

 

중아함경(中阿含經)

“연기(緣起)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면 세상사를 올바르게 보지 못하고,

그러한 까닭으로 사바고해(裟婆苦海)에서 헤어나기 어렵다”

 

아함경 (阿含經)

“연기를 보는 자 법을 보고, 법을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

그리고 연기를 보는 자는 부처님을 본다.”

 

부처님께서는 연기를 법이나 부처님과 동일하게 간주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존재는 원인에 의해 생겨나고 원인에 의해 사라질 때 소멸하며, 세상 모든 것은 변하여 영원한 것이 없으니 부지런히 정진하여 이 연기의 이치를 깨달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