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문사 사계절

보문사 도량에 피어난 연꽃

아산 보문사 2022. 7. 15. 14:24

보문사 도량에 연꽃이 피어나 연화장 극락세계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감상해 보세요.

처렴상정(處染常淨)

연꽃은 진흙 속에서 살지만, 그 더러움을 조금도 자신의 꽃이나 잎에는 묻히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불자가 속에 처해 있어도 세상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오직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아름다운 신행의 꽃을 피우는 것과 같다.

화과동시(花果同時)

연꽃은 꽃이 핌과 동시에 열매가 그 속에 자리를 잡는다. 이것을 '연밥'이라 하는데, 즉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한 수단이며 열매의 원인인 것이다. 이 꽃과 열매의 관계를 인(因)과 과(果)의 관계라 할 수 있으며 인과의 도리는 곧 부처님의 가르침인 것이다.

 

연꽃은 진흙 속에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인데 더러운 연못에서 깨끗한 꽃을 피운다.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 그러한 까닭에 극락세계는 연꽃으로 장엄되어 있다 한다. 연꽃은 연못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논밭에 재배하기도 한다. 연꽃은 꽃잎차 연밥 연잎 연근, 하나도 빠짐없이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 뿌리를 연근(蓮根), 열매를 연밥이라고 하며 씨와 함께 식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