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운 큰스님

송운스님 "착한 삶 존경받는 사회가 극락"

아산 보문사 2016. 1. 5. 21:19

[아산] "착한 삶 존경받는 사회가 극락"
아산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송운스님(보문사 주지)

봉사·보시하는 도량 정진 보문사 불교대학 설립 일반인 위한 포교활동
영산합창단 음성공양도 "이기주의 없는 사회를"

 

 
 
부처님 오신날을 일주일여 남기고 아산시 관내 약 60여 개의 사찰과 암자들이 가입돼 있는 아산시사암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보문사 주지인 송운스님을 만났다.

 

송운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 보문사(아산시 염티읍 소재) 주지와 아산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직을 12년째 겸임하고 있다.

1969년 강원도 월정사에서 대교과를 수료한 스님은 1974년 석주대종사를 법사로 송운이란 당호를 받았다.

송운스님이 주지로 계신 보문사는 지난 2007년 입적하신 석주 대종사께서 1997년 창건하신 사찰로 평소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석주스님의 뜻에 따라 사회복지시설 안양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민족불교의 정통성을 강조한 석주스님의 손길이 경내 곳곳에 남아있다.

송운스님은 석주스님을 가장 오래 가까이에서 모신 상좌이며 석주스님의 유업을 이어가고 있다.

스님은 “수행자로서 참선·기도·불공하는 수행도량, 신자들을 위해 교화·전법·도생하는 포교도량, 복지·봉사·보시하는 자비도량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소개하며 “자비와 청정과 진실이 실현됐을때 지혜가 구현되는 올바른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님은 보문사에 불교대학을 설립하고 학장으로서 불법이 생소한 일반인들을 위한 포교활동에도 노력하고 있다.

전국 2500여 개 사찰 중 100여 개의 사찰이 운영하고 있는 불교대학은 충남에서는 현재 예산 수덕사와 천안 각원사, 아산 보문사에서만 운영 중에 있다.

3개월 기본과정과 1년 정기과정으로 나눠 매주 토요일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1기째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신자들과 함께 성지순례단, 자비봉사단, 석주문화재단, 영산합창단 활동을 통해 불법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영산합창단은 지난해 10월 처음 열린 ‘보문사 희망음악회’에서 찬불가 음성공양을 펼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스님은 “부처께서 사바세계에 강림하신 참뜻을 되새기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고 부유한 이들이 나눔의 행복을 깨닫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착하고 바른 삶이 존경받는 사회가 극락이다. 성내고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자고 집단이기주의를 버려 이 나라 이 땅에 불법이 중흥되고 자비와 복덕이 넘쳐 평화적인 통일이 이룩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운스님은 대한불교 청소년 교화연합회 교화위원장(1970), 재단법인 선학원 부이사장(1981),불광사설립(美 샌프란시스코시 위치·1993), 동국대학교 석림동문회 회장직(2007~9)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 재단법인 선학원 총무이사와 동국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진학 | ljh1119@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