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사 동지불공 특별법회 봉행
수행과 포교도량 보문사에서는 갑진년 동지를 맞이하여 300여 불자가 동참한 가운에 불공과 법회를 봉행하였다.
동지법문 (冬至法門) 2024
동짓날은 짧아졌던 낮의 길이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되는 날이다.
그래서 동지를 일양시생지일(一陽始生之日) 즉 양(陽)의 기운이 비로소 시작되는 날.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동짓날을 흔히 ‘작은 설’이라고 중요하게 행사를 거행하였고
관상감에서는 달력을 제작 배포하였다.
동지가 드는 겨울은 어둠과 음(陰)의 기운이 치성한 때라
사람과 집안에 음의 기운이 미칠까봐 두려운 마음에서
화근(禍根)과 재앙(災殃)을 멀리하고 제거하는 재례를 지냈는데
그것이 바로 팥죽을 사당에 올리고 대문에 뿌리고 먹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동지는 원화소복(遠禍召福) 화를 멀리하고 복(福)을 구하는 날이다.
불교의 입장에서 보면 이고득락(離苦得樂)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화(禍)와 복(福), 고(苦)와 락(樂), 음(陰)과 양(陽)은 상대성 원리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사 모든 것은 서로 인연생기(因緣生起)된 것으로 어느 한쪽을 취하고 다른 한쪽은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셨다.
복(福)은 지혜(智慧)에서 나오고, 화(禍) 재앙은 무명(無明) 어리석음에서 나온다.
지혜(智慧)와 어리석음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음의 양면(兩面)과 같다.
마음이 어둠 속에 갇혀 있으면 무명(無明) 어리석음이 되고,
마음이 밝음 속에 환히 드러나면 지혜(智慧)가 되는 것이다.
복(福)은 빌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지어서 받는 것이다.
복(福)을 지으려면 신구의(身口意) 몸과 말과 마음이 청정(淸淨)해야 한다.
동지를 맞이하여 화(禍)를 불러들이는 어리석은 생활을 하지 말고
복(福)을 지어서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복을 전하는 불자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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