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배우기/♣ 법문

무상(無常)

아산 보문사 2022. 2. 25. 15:02

 

         무상(無常)

 

무상이란 머물러 있지 않고 쉬임없이 변한다는 의미입니다.

인생은 생노병사(生老病死)로 변하는 무상하고 괴로운 존재입니다.

 

괴로움의 대표적인 것으로 여덟 가지를 꼽습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이 네 가지 괴로움은 누구나 겪는 기본적인 괴로움입니다.

 

거기에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애별리고(愛別離苦)

욕구하는 바를 얻지 못하는 구부득고(求不得苦),

미운 사람과 만나는 원증회고(怨憎會苦)와

슬픔이나 근심 번뇌가 사람을 괴롭히는 오온성고(五蘊盛苦)의

네 가지 괴로움을 합하여 '팔고(八苦)'라고 합니다.

 

생로병사는 너무나 일상적인 것이라서 별로 공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 정들고 가까이 지내던 사람과 이별하는 것은

큰 괴로움입니다. 이런 고통은 살아가며 우리는 수없이 겪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삶의 전 모습이 무상이며 무상은 괴로움을 낳는 것입니다.

 

괴로움은 따지고 보면 무상에서 오는 것입니다.

항상 함에서 오는 것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무상한 것이고 괴로운 것입니다.

 

<죄업보응경(罪業報應經)>에 이런 시(詩)가 있습니다.

"물은 흘러 차 있지 않고, 타오르다가 꺼지는 불꽃 보게나,

해는 뜨되 금방 지며, 보름달은 어느덧 이지러짐을,

세도가 하늘을 뻗는 사람에게도, 무상의 바람은 한결 같아라."

 

권력이 아무리 하늘을 뻗는다 하더라도

무상의 폭풍은 그 사람을 봐주지 않습니다.

 

우주 삼라만상이 다 같이 겪어야 하는 것이

바로 무상(無常)의 이치(理致) 입니다.

무상은 불교 공부를 제대로 실천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동기가 됩니다.